천개사 서울 서초구 원지동 절,사찰
맑은 바람이 불던 초가을 아침, 서초구 원지동의 천개사를 찾았습니다. 양재대로를 지나 남태령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 끝, 산자락 아래 자리한 절이었습니다.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지만, 차가 대문 앞에 닿는 순간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天開寺’라 새겨진 현판이 걸린 일주문을 지나면, 이름처럼 하늘이 열리는 듯 시야가 트였습니다. 절벽을 따라 솟은 나무 사이로 햇살이 부서지고, 바람이 향 냄새와 섞여 천천히 흘렀습니다. 오래된 산사의 고요와 맑은 기운이 동시에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1. 남태령길 끝, 고즈넉한 입구 천개사는 양재시민의숲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 남태령터널 초입 원지동 언덕길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천개사(서초구 원지동)’을 입력하면 산길 진입로까지 정확히 안내됩니다. 입구에는 오래된 소나무가 서 있고, 그 아래로 작은 석등이 나란히 이어져 있습니다. 주차 공간은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주말에도 이용이 편리했습니다. 입구 대문 위에는 풍경이 매달려 있었는데, 바람이 불 때마다 맑은 금속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골짜기 안쪽으로 들어설수록 공기가 맑아지고, 소리가 잦아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울. 청계산 천개사 이은욱의 사찰기행 58. 천개사 초입 텃밭에 6월 접시꽃이 피었습니다 도종환시인에 '접시꽃 당신' 을 옮겨 보았습니다. ... blog.naver.com 2. 법당의 구조와 내부의 분위기 법당은 산세에 맞춰 지어진 단층 한옥 형태로, 나무 기둥과 단청의 색감이 세월의 깊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문을 열면 불단 중앙의 금빛 불상이 정면을 향해 단정히 자리하고 있었고, 좌우에는 연꽃 모양의 촛대가 놓여 있었습니다. 향은 은은하게 피워져 있었으며, 법당 안에는 자연광이 가득했습니다. 창문을 ...